철도청, e-비즈 사업 본격 착수

 

 철도청은 오는 2004년까지 전자구매체제 및 e마켓플레이스, 통합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e비즈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철도청은 올 초 e비즈 전략팀을 구성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다국적 기업인 캡제미나이언스트영코리아와 e비즈 마스터플랜 수립에 따른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오는 2004년까지 총 150억∼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e비즈 사업은 크게 5개 사업군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철도청은 우선 내부 경영혁신을 위해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전략적경영가치분석(SEM),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등을 포함한 철도 통합 데이터웨어하우스를 고속철도 개통시기인 2004년까지 구축키로 했다.

 또 국가 전자조달구매시스템(G2B)과 연계되는 전자구매(eProcurement)체제를 올해부터 착수, 2003년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철도청 민영화에 대비하기 위한 전자구매체제는 인터넷을 통한 각종 조달과 물품·시설용 역경매, 자금결재 등의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철도청은 이와함께 오는 2002년부터 철도차량 및 각종 유관기관과 e마켓플레이스 구축에 착수, 철도 부품 구매 및 판매, 지불, 물류, 무역에 따르는 자료 관리체제를 표준화하기로 했다.

 이같은 표준화체제가 구축될 경우 철도청은 오는 2004년 해외 관련기관과 연계해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철도청은 또 국내 유수의 이동통신 회사와 제휴를 체결, 휴대폰을 활용한 기차 예약 및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늦어도 오는 10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전개하는 한편 여행 등 각종 콘텐츠 사업을 추구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현재 국내 유수의 택배회사와 협상을 진행중인 철도청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택배 사업에 진출, 2002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민영화에 앞서 수익모델 발굴과 서비스 향상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차별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e비즈사업을 전개하게 됐다”며 “이 사업은 청의 자립경영기반 구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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