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기업들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행사이트들이 활황을 구가하고 있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프라이스라인·익스피디어·트래블로시티 등 여행사이트가 올 들어 지난 3개월 동안의 결산에서 매출과 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여행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다 관광과 관련한 상거래들이 웹을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온라인 여행 시장은 138억달러에 달했고, 올해는 5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여행이 성인물·도박에 이어 새로운 온라인 부문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상품 판매사이트인 프라이스라인은 최근 “1·4분기 결산결과 3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이는 당초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여행서비스 외에 자동차보험, 휴대폰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 프라이스라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장이 정체돼 회사의 주력 비즈니스 모델인 역경매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기도 했다. 그러나 여행업에 주력하면서 1·4분기에 호조를 거둬 자구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여행을 통해 많은 이익을 거둬들였다. 전체 매출의 10%가 이 부문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스라인은 소비자 서비스를 개선하고 여행일정에 안정성을 도모하는 등 온라인 여행 부문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 트래블로시티와 익스피디어는 수익이 12∼15% 증가했다. 익스피디어는 1·4분기 1억1000만달러의 매출과 3910만달러의 이익을 올렸으며 트래블로시티 역시 729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관광은 전망이 밝은 비즈니스”라면서 “e커머스의
한 부문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호황에 힘입어 최근 아메리칸항공 및 유나이티드에어, 노스웨스트, 델타, 콘티넨털항공 등이 e트래블 사이트인 ‘오비츠’를 개설키로 해 온라인 여행산업에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2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3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4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5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6
인텔, 美 반도체 보조금 78.6억달러 확정
-
7
갤럭시S25 울트라, 제품 영상 유출?… “어떻게 생겼나”
-
8
GM, 美 전기차 판매 '쑥쑥'… '게임 체인저' 부상
-
9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는 누구?
-
10
美 캘리포니아 등 6개주, 내년부터 '전기차 판매 의무화'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