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성수기를 맞아 에어컨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만도공조, 센추리, 캐리어 등 중견 전문업체들의 공세가 최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들 전문업체의 경우 자체 대리점의 판매에 의존하는 LG전자나 삼성전자와 달리 하이마트 등 양판점을 통한 판매에 주력하고 있어 자사제품에 대한 이미지제고가 매출확대의 관건이라는 판단아래 가전업체와 차별화된 광고 판촉전략을 대대적으로 펼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하이마트, 전자랜드21 등 신유통점에 공급해오던 일부 모델을 전 모델로 확대하는 동시에 집단상가 전용모델을 개발,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중견업체의 매출 드라이브 전략으로 전체 시장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던 비중이 올해 처음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해 이들 중견 에어컨전문업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8% 수준에서 현재 20%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올 연말까지 2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하이마트가 지난 1·4 분기에 판매한 전체 에어컨 판매량에서 중견업체가 차지하는 비율은 15%대를 넘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배 가량 증가한 반면 대기업의 시장비율은 오히려 7% 가량 줄어들었다. 만도공조는 올해 신유통점에 공급해오던 모델차별화 정책을 철폐해 지난 1·4분기 3만대를 판매했다. 특히 올해 27개 신모델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전년대비 50% 성장한 15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캐리어도 올해 처음 TV광고를 시작했으며 이미 테크노마트, 나진전자월드 등 집단상가 전용모델을 출시해 지난 1·4분기 3만대를 판매했다. 캐리어는 올해 전년대비 18% 성장한 9만7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센추리도 인기 댄스그룹 GOD를 광고모델로 채용해 살균에어컨 기능을 강조하는 등 올해 40억원을 광고에 투입해 30년 전통의 에어컨 전문업체로서 노하우를 강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지난해 대비 43% 성장한 5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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