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사장 권영화 http://yempc.or.kr)이 비로소 협동조합다운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용산조합은 최근 용산민자역사내 전자상가 분양과 관련해 현대역사가 조합발전기금 명목으로 9억3798만원을 기탁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공동구매 사업 등 조합원을 위한 권익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그동안 용산조합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시행하지 못했으나 이번 기금확보로 앞으로는 수익사업은 물론 정보제공·친목도모·학술세미나 등도 적극 개최할 계획이다.
조합은 이를 위해 지난 10일 대의원총회를 열어 발전기금을 본예산의 결손금 보전 외에는 다른 용도로 쓰지 못하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또 발전기금 유입으로 조합의 자산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신규 조합원의 가입비를 종전 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권영화 이사장은 이날 총회에서 “현대역사측에서 조합의 발전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용도를 제한했다”며 “앞으로 조합 사무실과 세미나실을 새로 마련할 계획이며 공동구매 등 수익사업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합은 지난 98년 설립됐으며 현재 700여명의 조합원을 확보하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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