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업체별 주력제품군-삼성전기

 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kr)는 올해 무선랜 분야에서 600억원(국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2Mbps급 무선랜을 개발한데 이어 99년 11월 11Mbps급 제품을 출시하며 기세를 올렸다. 또 국내 처음으로 무선랜 인증규격인 와이파이(Wi-Fi)를 획득하면서 지난해 매출 200억원(국내 5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은 ‘매직랜’시리즈. 매직랜은 11Mbps무선랜카드(PCMCIA, PCI타입), 액세스포인트(Access Point), 레지덴셜게이트(Residential Gate)로 구성돼 있으며 연내에 USB카드 및 IP폰형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매직랜은 액세스포인트·랜카드 등 무선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게 특징. 또 종합 전자부품메이커(삼성전기)로서 핵심 부품을 자급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특히 ‘삼성’브랜드가 지닌 세계시장 인지도를 적극 활용, 수출시장 진출도 빨라지는 추세다.

 이밖에도 매직랜은 하나의 공인 IP주소로 여러 사람이 장비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라우터기능, 자동으로 IP주소를 할당받을 수 있는 기능, 액세스포인트간 1대 다 통신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가정과 소호를 겨냥한 무선랜 솔루션인 ‘SWL-3500RG’도 삼성전기가 주목하는 제품. 이 제품은 2개의 이더넷 포트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및 유선 네트워킹용으로 동시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때문에 인터넷은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케이블모뎀·LAN케이블로 연결하고 로컬 네트워크를 100Mbps급 고속 이더넷이나 11Mbps급 무선랜을 이용해 구성할 수 있다.

 삼성전기는 지속적인 무선랜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 앞선 기술력의 무선랜 토털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 이를 위해 5㎓ 54Mbps급 무선랜 개발일정을 연내로 앞당길 예정이다. 특히 ‘사용자 이동성’이 높아 수요가 급증하는 대학·공단 등 특수시장을 겨냥한 영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무선랜 수요의 양대 축을 형성할 기업(엔터프라이즈) 및 가정(홈)시장에 전략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보험사 및 증권사 지점망·사이버아파트 및 소호(SOHO)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기는 노트북 컴퓨터와 무선랜 솔루션을 기본 축으로 하는 무선 네트워크를 서울대학교에 구축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캠퍼스 어디에서나 케이블 없이 인터넷 등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전국 50개 삼성생명지점에도 매직랜 기반의 무선 네트워크가 구축된 상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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