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 최종 후보지, 전북 정읍 신면리 선정

 전북 정읍시 입암면 신면리 일대 10만평의 부지에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및 방사선의약품개발 등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가 들어선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올해부터 2003년까지 총 247억원을 투입, 10만평의 부지위에 시험농장 및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건립 후보지 1순위로 전북 정읍 입암면 신면리, 2순위로 전북 정읍 태인면 박산리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원자력연은 그동안 방사선과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는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화 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제2연구소 형태인 첨단방사선연구시설 건설을 위해 경북, 충남·북, 전북 등 4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연구센터 설립 후보부지 선정을 추진, 센터유치를 희망한 전북 정읍시 입암면 신면리 일대가 수송조건이 좋고 용수 및 전력 등을 확보하기 쉬워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원자력연은 이에따라 조만간 지자체 의회 및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에는 감마선 조사시설, 전자선 조사시설, 이온빔 가속기 등 방사선 시험장비와 동위원소 생산 및 연구관련 시설, 방사선 응용기술개발 연구시설, 시험농장 및 의료응용연구시설 등이 갖춰진다.

 원자력연은 센터 건립을 위해 올해 부지매입비 50억원, 경기도 미금시에 있는 시험농장을 이전하는데 10억원, 설계비 20억원 등 모두 80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았다.

 이와 관련, 조청원 과기부 원자력국장은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가 동위원소를 이용, 가공하는 시설이나 현재로서는 이곳에 동위원소 생산을 위한 전용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은 없으며 필요한 동위원소는 시험용 원자로인 하나로와 현지 센터에 건설될 이온빔 가속기 등을 통해 동위원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사선이용육종연구팀 원자력 시험농장 송희섭 박사는 “정읍지역이 첨단 방사선 이용기술개발의 기반구축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지역민들의 의견 등을 수렴해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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