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을 수행하는 건설교통부 업무도 이젠 정보화를 빼놓고는 더 이상 얘기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건설교통부 정보화책임자(CIO)인 권오창 기획관리실장은 21세기 디지털 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화의 추진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성공적인 국가 정보화 구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건교부는 국토·교통·건설·수자원의 4대 분야에서 국가지리정보체계(NGIS)·지능형교통시스템(ITS)·건설 광속거래/전자상거래(CALS/EC)·종합물류정보망·자동차 관련 민원행정 종합정보망·건축행정 정보망 구축 등 다양한 정보화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부동산·건축·수자원·도로·교통 등 건교부의 각종 업무들은 국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고 건설교통 정보화의 궁극적인 목표도 ‘아름다운 국토, 편리한 교통’ 구현의 기틀을 마련하는 작업에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고효율의 디지털 국토 건설, 안전하고 편리한 첨단 교통·물류체계 구축, 경쟁력 있는 건설산업의 육성과 민간 분야 지원,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의 투자효율성 제고, 국민생활의 선진화 및 정보화 수준 향상 등을 위한 각 분야의 정보화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권 실장의 설명이다.
이런 차원에서 그동안 정보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온 건설교통 정보화의 기본 방향도 서서히 국민 생활 중심으로 조금씩 변하고 있다.
“이제는 정보화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활용 차원으로 나아가 국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고 정책결정·행정업무처리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화사업을 추진한다”는 게 권 실장의 복안이다.
또 부처 내 각종 정보화사업과 기관들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자료나 시스템
을 상호연계하고 공동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미 각종 정보화사업간 연계와 데이터의 공동활용·코드표준화·사업추진단계 조정 등을 통해 사업 효율을 제고하고 예산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강구 중이다.
정보화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화의 역기능에 대비해 정보보호대책을 수립하고 내실 있는 평가작업을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함으로써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내부적인 전략도 세워 놓고 있다.
또한 그는 전체 국가 정보화사업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려면 모든 관련 기관이나 부서가 중복투자를 방지할 수 있도록 역할 분담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위해 더불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수립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권 실장은 “건교부의 역할과 정보화 영역을 명확히 확립해 추진하면서 국가지식정보자원관리, 시군구정보화사업, G4C 등 다른 부처가 주도하는 범국가적인 정보화사업도 최대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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