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위성통신을 이용하는 고속인터넷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일간공업신문’에 따르면 총무성은 통신속도가 현재의 위성통신보다 10배 이상 빠른 1.2Mbps의 고속인터넷 전송기술과 통신 지연문제를 해결하는 위성용 라우터, 새로운 전송 방식 등을 개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총무성은 광대역(브로드밴드) 통신 시대를 맞아 광케이블·디지털가입자회선(DSL) 등 지상계 통신수단의 고속화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위성통신이 단기간에 광범위한 지역을 커버할 수 있고, 재해시 통신수단으로서 장점이 있어 고속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무성은 산하 단체인 통신종합연구소를 중심으로 개발을 추진, 오는 2005년까지 실증실험을 개시하고 10년 안에 실용화할 방침이다.
라우터 개발에서는 우주 방사선에 대한 내구성과 함께 위성이 지구 뒤쪽으로 돌아가 태양 빛이 전달되지 않을 때도 작동하는 기술 등이 초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파수대는 국제회의에서 이미 결정돼 있는 20∼30㎓대 Ka밴드를 사용하며, 전송방식은 현행 주파수다중방식(FM)과 시분할다중방식(TDMA) 두 가지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총무성은 이 기술이 완성되면 광파이버나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대용량 고속무선 등 지상계 통신수단과 결합, 전국 규모의 초고속인터넷 기반 정비가 용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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