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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4분기 전자정보통신산업 호황

 

 중국의 1·4분기 전자·정보통신산업 총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첫째, 중국 국유기업들의 생산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합작사를 포함한 외국계 기업의 생산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 국유기업의 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으나 외국계 기업의 생산은 17% 늘었다.

 둘째, 산업용 전자기기 생산은 지난 98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며 올 1·4분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7%로 확대됐다. 반면 가전 제품 생산은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데, 특히 컬러TV는 작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후 올해 들어서도 역시 호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영향으로 1·4분기 가전 성장률은 8.3%밖에 안됐다. 전자부품 생산은 작년 세계 시장의 호황을 바탕으로 1·4분기 24.7% 증가라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셋째, 1·4분기 중국의 전자·정보통신산업에서 생산에 대한 판매 비율은 98.1%로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가전업체들이 생산을 억제하고 재고 축소를 위해 판매를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넷째, 전자·정보통신 수출은 지난해 급증했으며 올 1·4분기에도 가파르게 상승해 작년 동기 대비 53.6%나 증가한 534억위안으로 확대됐다.

 다섯째, 전자·정보통신산업의 수익이 외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견실하게 성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영기업은 수익이 떨어졌다. 지난 1∼2월 전자·정보통신산업의 판매액은 795억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이윤은 29억위안으로 약간 하락했다.

 여섯째, 주요 제품의 생산 및 판매가 대폭 늘었다. 휴대폰의 경우 생산은 157.1%, 판매액은 154.4% 증가했으며 프로그램 제어 교환기는 생산이 174.3%, 판매액이 165.2% 신장했다. 고정전화의 경우 생산은 11.5%, 판매액은 5.8% 늘었고 팩스는 생산이 53.9%, 판매액은 46.5% 증가했으며 음반은 생산이 27.3%, 판매액은 36.9% 늘었다. 컴퓨터는 생산 5.2%, 판매액은 7.2%가 늘었으며 모니터는 생산이 68.8%, 판매액은 89% 신장했다. 이외에 프린터는 62.9%와 25.3%, 컬러 브라운관은 8.8%와 3.8%, 전자부품은 18.9%와 14.8%, 반도체는 17.1%와 43.5%씩 생산과 판매가 늘었다.

◆중국 휴대폰 기기 국산화 프로젝트 가동 

 중국 부품업계의 온도보상 수정발진기(TCXO)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도쿄전파전자유한회사는 TCXO를 월 100만개 생산키로 했다.

 이동통신 기기의 핵심부품인 TCXO는 휴대폰에 사이클 기준 소스를 제공하는 부품으로서 안전성능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다. 중국은 통신산업이 급부상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휴대폰 생산 기지 및 소비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이 부품을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중국 국가계획위원회와 신식산업부에서는 지난 99년 베이징시 천싱(晨星)무선전기재공장을 국가 디지털 이동통신국산화 프로젝트 주변기기 핵심부품 TCXO 생산기업으로 확정한 바 있다.

 베이징 전자성과학기술단지에 자리잡고 있는 베이징도쿄전파전자유한회사는 베이징천싱무선전기대공장과 일본 도쿄전파주식회사가 일본 메이토쿠무역회사가 500만달러를 출자해 공동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베이징도쿄전파전자유한회사는 내년 생산능력을 2000만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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