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개발사들이 일본 게임을 재가공, 역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막고야·네오비전코리아·이오리스·메가엔터프라이즈·소프트액션 등 국내 게임개발사들은 최근 코나미·캡콤·SNK 등 일본 게임업체들과 잇단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이들의 비디오게임을 온라인 및 PC게임으로 개발중이다.
이들은 또 일본의 인기 게임시리즈의 후속편을 자체 개발, 일본 등에 역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막고야(대표 홍동휘)는 최근 드림캐스트용 비디오게임 ‘그란디아2’를 PC용으로 컨버전, 국내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17일부터 미국 LA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박람회인 E3쇼에 이 게임을 출품, 수출상담에 나설 계획이다.
네오비전코리아(대표 권준호)는 최근 일본 캡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스트리트파이터2’ ‘록맨’ 등 2종의 비디오게임을 온라인게임으로 컨버전, 오는 7월부터 서비스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캠콤의 인기게임인 ‘캡콤 VS SNK’를 PC게임으로 개발, 오는 10월 발표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재가공된 온라인 및 PC게임의 수출을 위해 대만 산요와 태국 갤럭시그룹 등 동남아 게임유통업체들과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오리스(대표 전주영)는 일본 SNK의 인기 아케이드게임 ‘킹오브파이터’의 후속편에 대한 개발권 및 판매권을 획득,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1월 출시예정인 이 게임은 SNK의 판매망을 통해 일본에 역수출될 예정이다.
이밖에 소프트액션(대표 남상규)은 최근 드림캐스트용 비디오게임 ‘그로우랜서’를 PC게임으로 이식하는 데 성공했고, 메가엔터프라이즈(대표 이상민)는 ‘킹오브파이터’의 PC버전을 개발, 지난주 출시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게임 소재 발굴 및 기획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다 이미 인지도가 높은 게임을 재가공할 경우 높은 인지도 덕분에 게임 판매가 어느 정도 보장되기 때문이다.
네오비전코리아 권준호 사장은 “해외에서 이미 출시된 게임을 재가공할 경우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외 바이어와 쉽게 접촉할 수 있는 등 수출이 훨씬 용이하다”며 “앞으로 재가공을 통한 부가가치사업도 게임사업의 주요한 부문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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