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의 기술창업보육사업(TBI)에 대한 관리감독기능이 이달부터 지역 테크노파크(TP)로 전환돼 지역 TP의 역할과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7일 대구경북TP에 따르면 TBI사업기관으로 지정돼 벤처를 보육해온 각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의 관리를 지금까지 산자부가 담당해왔으나 이달부터는 지역 TP가 맡아 벤처보육사업에 대한 관리감독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지역 TP는 TBI사업을 수행하는 지역내 각 창업보육센터에 대해 감독하고, 심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동시에 사업이 부진하거나 부실보육이라고 판단되면 보육사업 지정기관을 취소할 수 있는 권한도 갖게 됐다.
또 산자부가 지금까지 창업보육센터에 직접 지원하던 TBI사업자금도 앞으로는 지역 TP의 심사를 거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해 지역 창업보육사업에 대한 TP의 역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TBI사업에 대한 TP의 입김이 세지면서 지역대학 창업보육센터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경북지역 15개 창업보육센터 책임자들은 최근 보육사업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경북지역 창업보육센터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각 창업보육센터들이 가지고 있는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벤처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문제들을 논의하는 자리를 정례화해 벤처보육사업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경북TP 관계자는 “TP의 기능이 커짐에 따라 앞으로 지역내 각 TBI사업자로 지정된 대학의 창업보육센터를 하나로 묶어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기술교환, 입주업체간 제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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