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통신회사 KPN텔레콤(http://www.kpn.com)이 기존 전화회선으로 고속 인터넷은 물론 양방향TV와 주문형 비디오까지 시청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현재 시험방송을 내보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네덜란드 최대 통신 및 방송회사인 KPN의 새로운 시도는 최근 악화되고 있는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KPN은 필립스일렉트로닉스와 노키아 등에서 공급하고 있는 세트톱박스만 설치하면 기존 전화회선으로도 얼마든지 양방향TV를 시청할 수 있는 등 기술적인 어려움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우선 TV 가입자들이 약 500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세트톱박스를 구입해야 하는데다가 KPN도 약 10억유로(약 1조1600억원)의 추가투자를 필요로 하는 등 걸림돌도 많다고 지적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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