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텍(대표 정영재 http://www.testech.co.kr)은 반도체 후공정장비 중 검사장비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TDBI(Test During Burn In System)로 지난해 매출의 45%를 이 부문에서 얻었다. TDBI장비는 번인 시스템 가운데 가장 발전된 형태로 기존의 번인 테스트를 실시간에 수행함으로써 반도체 소자업체의 설비투자 및 생산원가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현재 국내 시장에서 플래시메모리와 램버스 D램을 검사하는 장비는 테스텍의 TDBI장비가 유일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TDBI을 포함해 ‘웨이퍼 번인시스템’과 ‘메모리디바이스테스트시스템’ 등 모든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자체 기술력에 의해 개발했으며 해당 분야에선 국내에 뚜렷한 경쟁 상대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이러한 독점적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을 안정적인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매출의 58%를 삼성전자에서 얻었으며 미래산업과 하이닉스반도체가 각각 30%와 8%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미래산업을 통한 간접수출 외에 해외 직수출이 없었지만 올해에는 해외 영업망을 보강해 대만·일본·유럽 등에 100억원 규모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분구조 중 특징적인 것은 공모후 기준으로 전 미래산업 대표인 정문술씨가 30%의 지분을 보유, 최대주주라는 점이다. 정씨는 회사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고 있다. 그밖에 동원창투 등 기관이 10%, 임직원 및 우리사주조합이 23%의 지분을 갖고 있는 등 총 62.7%의 지분이 등록후 3개월에서 2년간 매도할 수 없는 보호예수에 묶여 있어 등록후 유통주식수는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테스텍은 올 1·4분기 결산결과 70억원의 매출에 당기순이익 17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전반적인 반도체 장비시장의 침체에도 불구, 예상치를 넘는 성과를 올렸다.
10일 코스닥등록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희망공모가는 4300원(액면가 500원)으로 잡고 있다. 수요 예측후 17일 공모가를 확정하며 총 204만주의 공모주 청약을 오는 24일과 25일에 할 계획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정영재 대표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대기업에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매출액의 16%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할 만큼 기술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데 노력하고 있다. 공모전 부채비율이 18.1%에 지나지 않을 만큼 재무 안정성이 높아 경기침체기에도 강한 기업이라고 자부한다.
―향후 계획은.
▲공모자금 대부분을 연구개발비에 투자, 반도체 검사장비 제품군의 다양화에 힘쓰겠다. 또 올해 해외 영업망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수출비중을 높이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연말에는 미 샌프란시스코에 자체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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