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기호에 무조건 끌려가는 디자인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소비자의 디자인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도적 디자인을 추구하지 않으면 항상 비슷한 제품만 양산하게 됩니다.”
비온디자인(http://www.beon.co.kr)의 변희연 사장(40)의 첫마디는 디자인 의뢰업체의 요구에 맞추기 바쁜 국내 일부 제품디자이너들을 따끔하게 꼬집는다.
업체간 경쟁으로 저가입찰이 난무한 국내 제품디자인업계의 현실은 사실 디자이너의 기를 꺾어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그는 강단과 뚝심으로 어려운 현실을 헤쳐나가고 있다. 이희재, 정연건 등 소속 디자이너가 이번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에 출품해 수상할 수 있었던 것도 창조적인 마인드를 유지토록 하는 변 사장의 독려에 힘입은 바 크다.
전기토스터 모양을 본떠 빵이 튀어나오듯 메모리카드가 튀어나오는 제품(트리츠)이라든지 반투명유리와 알루미늄 재질을 이용해 조각물처럼 만든 지문인식도어기(브라콤) 및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을 추구한 유럽형 GSM폰(LG전자) 등은 비온디자인의 디자이너들이 늘 깨어 있음을 대변해준다.
변 사장이 창조성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풍부한 경험이다.
“제대로 된 제품디자인을 해내려면 적어도 경력이 7년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품생산의 전과정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해야만 창조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등 정보통신관련 제품과 키오스크형 게임기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제품에서 실력을 발휘해온 비온디자인은 최근에는 자체 캐릭터인 ‘펌피’를 만들어 캐릭터사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변 사장은 97년 2월까지 LG전자 디자인연구소에서 12년 동안 일한 베테랑 디자이너로 97년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에서 인터넷폰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99년 3월 독립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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