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보화 현장을 가다 ∥>(11)대전시 동구청편

사진; 대전시 동구청에서 운영중인 지역정보센터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무료교육 등 정보화사업을 활발히 전개, 지역 지식정보화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1세기 디지털 공동체, 꿈과 미래가 있는 희망의 동구.’

 대전시 동구청(구청장 임영호 http://www.tonggu.taejon.kr)은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정보화 시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구의 정보화사업을 한마디로 집약한다면 ‘동구청 안팎의 정보화’. 풀뿌리의 주체인 주민이 직접 정보화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24.6%에 불과할 정도로 재정형편이 열악하지만 동구는 정보화 추진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이같은 구의 노력은 점차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행자부에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자치단체 정보화수준 측정결과 종합 15위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정보화 활용부문에서 5위, 정보화 조직·인력부문에서 7위를 차지하는 등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정보화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3년 전부터 본격화된 구의 정보화사업은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마인드 확산 등에 집중됐다.

 전자구정 실현을 위해 구청 직원 1인 1 PC 보급을 전개, 5월 현재 100%의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직원의 69.5%가 정보화 관련 자격증을 취득, 올해 안에 직원의 80% 이상이 자격증을 갖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실시한 전자결재 활용률은 5월 현재 95.7%로 ‘종이 없는 사무실’ 구현을 앞당기고 있다.

 구의 정보화사업 가운데 가장 큰 자랑거리는 단연코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교육이 꼽힌다.

 99년 4월 우송대학교와 관학협력을 통해 대전지역에서 유일하게 설립한 동구지역정보센터는 지난 2년간 550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을 전개, 지역주민 지식정보화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인터넷 정보검색을 위해 방문한 주민만 1만5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주민의 센터 활용이 일상화되고 있다.

 센터에서는 ‘헬프 데스크’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컴퓨터에 대한 궁금증과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으며 시간적 제한을 받는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반도 운영,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구는 또 노인복지관에 컴퓨터 교육장 시설을 설치, 현재까지 400여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실버 사이버 공간’ 구축을 위한 기틀 마련에 성공했다.

 동별로 자치센터에 인터넷 자유이용실을 운영, 주민들이 언제라도 편리하게 정보통신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구의 세심한 배려에서 출발했다.

 구는 이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6월 문화정보관을 개관, 컴퓨터 교육실과 전자정보 열람실을 갖춘 디지털 자료실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운영중인 구 홈페이지는 대전지역에서 가장 많은 접속횟수인 43만여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진료상담 코너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구는 구청과 주민과의양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홈페이지내 각종 콘텐츠의 변형·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올해 정보화를 위한 지원과 투자보다는 주민들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구 비전 2010 계획과 연계, 사이버 커뮤니티 조성을 위한 콘텐츠를 구성하는 한편, 정부에서 추진중인 행정종합정보화사업을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다.

 또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정보화 기본계획을 수립, 1단계 기반 구축에 이어 2단계 양적팽창, 3단계 질적 팽창 등을 단계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내 유관기관들과 협조체제를 통해 정보기술(IT) 교육센터와 원격 한방의료센터, 마을정보센터, 사이버 의회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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