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황해웅)은 올해부터 오는 2003년까지 3년간 84억원을 투입, 중소형 초고속 회전기계 밸런싱 설비를 구축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할 밸런싱 설비는 회전체의 질량과 회전 중심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진동이 급격히 심해지고 베어링에 과다한 힘이 전달돼 장비의 수명을 감소시키거나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도록 상호간 중심을 일치시키는 장비다.
기계연은 이번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선진국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개스터빈·스팀터빈·항공기 엔진·원심형 압축기·고속펌프 등 산업용 터보 기계를 비롯한 고부가 첨단기계의 국산화 개발과 유지보수 기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계연 관계자는 “밸런싱 설비는 세계적으로도 113기밖에 없으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29기에 불과하다”며 “그나마 선진국들의 기술 장벽이 높아 그동안 개발에 어려움이 많았던 분야”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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