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출이다>(12)SI(시스템통합)-업체전략; 삼성SDS

삼성SDS(대표 김홍기 http://sds.samsung.co.kr)는 올해 전체 매출대비 15% 가량인 1억4500만달러를 수출시장에서 달성하고 오는 2003년까지는 이를 전체 매출의 20%선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추진전략은 크게 지역별로 차별화된 해외사업의 추진과 현지 법인 및 삼성 계열 관계사들의 해외거점을 활용한 입체적인 활동으로 요약된다.

 지역별로 차별화된 해외사업은 미주·유럽·동남아시아·중국·일본 등 거의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다.

 우선 미주시장에는 자체 개발 솔루션인 ‘싱글2000’, ‘유니(uni) ERP’ 등 솔루션 패키지 중심의 판매전략을 세웠다. 의료분야의 레이팩스나 자동차 딜러관리시스템인 오토라인 등 이미 검증된 솔루션의 영업도 동시에 추진된다. 장기적으로는 종합적인 IT서비스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유럽시장은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승부한다는 방침이다. 서유럽에서 시작해 동유럽·러시아·중동·아프리카 등 지역별 마케팅 및 영업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는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한 SI시장의 교두보 마련이 급선무다.

 중국은 베이징·광저우·상하이 등 3대 경제권을 거점으로 권역별 특화 사업을 발굴한다.

 일본은 영국 케리지와 합작 설립한 법인을 통해 오토라인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사업부서와는 별도로 올 초에 설립된 대표이사 직속의 ‘일본사업총괄’팀은 일본시장에 대한 삼성SDS의 진출 의사를 공식화한 조직이다.

 또 지역별 담당자를 육성해 해외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SDS가 자체 보유했거나 계열 관계사가 이미 보유한 해외 거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것도 전략의 하나다.

 설립된 현지 법인을 지역별 유통망화하고 시장 개척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해외사업 수주를 위한 사전 영업강화의 일환으로 해외사업 전담부서(디비전)를 팀 단위에서 디비전으로 격상시켰다.

 현지의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지역별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마케팅 인력을 파견했다. 파견 인력은 주로 솔루션 패키지 제품의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물론 선진 해외업체와의 제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김홍기 사장이 미국 컴퓨터월드지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정보기술(IT) 리더에 선정돼 삼성SDS의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삼성SDS는 미국 새너제이·영국 브랜드포트·중국 베이징 등 3개의 해외법인, 4개의 현지 사무소, 2개의 데이터센터, 1개의 연구개발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에도 동남아시아·인도·중남미에 추가로 해외 법인을 설립해 전세계적으로 해외거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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