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대표 오영교)가 국가별 수출목표관리제를 도입한다.
KOTRA는 올해 수출목표인 1910억달러 달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국가별 수출목표를 공격적으로 할당하고 ‘수출목표관리제’ ‘월별 주요 수출품목 모니터링제’ ‘무역관별 수출 직접기여 목표관리 제도’ 등을 도입한다.
KOTRA는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외 조직 개편을 7월 1일부로 단행해 △대체시장에 대한 수출마케팅사업 강화 △아비장 등 5개 실적 저조 무역관 폐쇄 △미개척 신흥시장인 카자흐스탄 무역관 신설 등을 추진한다.
또 △폐쇄 무역관의 인력을 기업수요가 많은 해외 38개 무역관에 집중 배치하고 △지사화사업 전담팀을 신설한다.
새로 추진되는 ‘국가별 수출목표관리제’는 공격적인 수출목표를 할당함으로써 무역관별로 목표의식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 취지로 미국 전년대비 14.3% 증가, 일본 11.2% 증가, 중국 15.3% 증가, 중남미 16.3% 증가 등으로 책정했다.
‘무역관별 수출 직접기여 목표 관리제’는 국내기업의 수출확대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무역관이 바이어 발굴에서 수출성약까지 모두 지원해 가시적 수출성과를 거두도록 할 계획이다.
또 5월 초부터 시행되고 있는 ‘월별 주요 수출품목 모니터링제도’는 주재국 시장의 주요 수출 품목을 수시 모니터링해 국내업계에 전달함으로써 주재 국가에 대한 수출목표 달성을 간접지원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수출목표관리제 도입과 관련, 오영교 사장은 “국가별로 수출목표를 정하는 것이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정부기관이 아닌 KOTRA로서는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목표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공격적인 목표를 정하고 사업과 조직체계를 목표에 맞춰 나감으로써 KOTRA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표
<주요지역별 수출목표> 단위 100만달러, %
구분 = 2000실적 = 2001 목표
= 금액 = 증가율
미국 = 37611 = 42980 = 14.3
일본 = 20466 = 22749 = 11.2
동남아 = 19728 = 21153 = 7.2
중국 = 18455 = 21285 = 15.3
EU = 23424 = 25628 = 9.4
중남미 = 6609 = 7691 = 16.3
인도 = 1326 = 1428 = 7.7
총계 = 172268 = 191000 =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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