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0일, 저는 누구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가야 할까요. 10년 전 하늘나라로 가신 아빠, 결혼을 앞둔 요즘은 아빠가 너무도 그립습니다.”, “아버지께서 지난 20년 넘게 일해오신 회사이름이 퇴출기업 명단에 들어있다는 발표를 들었을 때 저희 가족들은 할말을 잃었습니다.…아버지 다시 힘을 내세요.”
아빠들에게 힘과 용기를 내라고 자녀나 아내들이 사랑의 엽서를 보내는 뜻깊은 행사가 1년째 펼쳐지고 있어 어버이날을 맞아 화제다.
자동차 진단기기 및 차량용 PC업체인 네스테크(대표 최상기)는 자사 계열사인 인터넷 기반 정비업체인 카맨샵과 세계적인 엔진오일 한국BP(대표 목정태)는 공동으로 지난해 5월부터 전국 32개 도시에서 ‘아빠사랑’ 캠페인을 펼쳐, 1년간 총 12만통의 엽서를 각 가정에 발송했다.
아빠사랑 캠페인은 매 주말 서울 명동, 관악산, 어린이대공원 등 유통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가두캠페인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카맨샵이 준비한 엽서에 아버지에 대한 사랑의 글을 적어내면 이를 무료로 발송해주는 행사다.
네스테크는 지난해 5, 6월에 비해 최근 경제가 다시 어려워지면서 힘들어하는 아버지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엽서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용도 용돈을 올려달라, 주말에 함께 놀아달라는 투정의 글에서 최근에는 장학금을 타거나 자기 힘으로 학비를 마련하겠다는 글, 퇴근 후 안마해드리겠다는 글 등 부모님에게 힘을 주는 내용으로 바뀌고 있다. 이 캠페인이 사회적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11월부터는 초등학교에 엽서를 배치하고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carmanshop.com)를 통해서도 아빠사랑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네스테크의 최상기 사장은 “아빠들에게 평소 쑥스러워 내색하지 못했던 사랑의 마음을 엽서를 통해 표현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3년 내 100만통의 엽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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