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측량기술은 ^지오매틱스^로 통한다

측량과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대한 포럼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대한측량협회(회장 최재화) 부설 측량정보산업기술연구원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GIS구축에 따른 측량의 역할과 중요성을 주제로 ‘제1회 지오매틱스(Geomatics)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민태정 국립지리원장, 정필만 NGIS팀장, 최재화 대한측량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 전문가들이 △측량과 GIS △GIS자료수집 △GIS데이터베이스 구축 △공공GIS △측량산업의 육성과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패널토론을 펼쳤다.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이영진(경일대학교 교수)=지오매틱스는 측지(geodesy) 및 공간정보과학(geoinformatics), 또는 측량 및 GIS를 통칭한다. 이는 측량과 정보과학이 복합된 IT다. 국내에서 측량 및 GIS는 동일한 분야고 지도 및 공간 데이터베이스의 구축과 유지·관리는 측량사들의 업무다. 21세기 측량기술은 지오매틱스에 달려 있다.

 ◇조우석(인하대학교 교수)=항공레이저측량시스템은 기존의 지상측량 및 항공

사진측량과 비교해 10∼20㎝의 높은 수직위치 정확도를 제공하고 자료처리의 속도와 호환성이 뛰어나다.

 ◇박홍기(경원대학교 교수)=GIS에 의해 구축된 지형공간정보의 활용을 보장하기 위해 △초기 자료의 품질확보와 결과물에 미치는 오차 전파 확인 △정확도와 표준에 근거한 수치지도 제작 △다양한 주제 레이어를 활용하는 데 따른 표준, 작업지침 및 기준계의 제공 △품질인증된 자료의 유통 등을 고려해야 한다.

 ◇강영옥(서울시정개발연구원)=지방자치단체 도시정보시스템(UIS)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정확한 데이터의 구축과 유지·관리 △데이터베이스 표준업무모델 개발 △지자체 전산 및 재정환경에 맞춘 시스템 구축 △중복구축을 배제한 포괄적인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이 시급하다. 또 GIS를 일반시민들의 생활 및 지역정보화와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최윤수(서울시립대학교 교수)=국내 측량산업 시장규모는 2005년까지 2조원, GIS시장은 2006년까지 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 GIS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법령의 정비 △입찰방식의 개선 △유통 및 표준안 마련 △전문인력 양성 등이 필요하다. 또 중소기업 육성, 측량성과 품질향상방안, 국제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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