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의 핵심기반인 전자카탈로그의 구축과 관련해 기업들은 상품분류체계의 표준화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상거래 표준화 통합포럼(ECIF·회장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이 최근 관련업계 전문가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자카탈로그 표준화 수요조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351명) 중 상품분류체계의 표준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25%로 가장 많았고 업종간 카탈로그 연계방안(17%), 상품식별코드(15%), 공통속성(14%), 카탈로그 이용 프로세스 표준(7%), 업종별 표준화(6%), 카탈로그 데이터 인증(5%)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업종간 연계방안 및 업종별 표준화는 크게 상품분류체계·식별코드의 범위안에 포함되는 것이어서 실질적으로 전체 응답자의 약 64%가 업종별 또는 전체산업의 상품분류체계 및 식별코드의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표준화 활동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및 참여희망 수요조사에서는 EAN·UCCnet이 46%로 가장 많았고, ISO가 19%, 로제타넷이 12%, OBI 및 GCI가 각각 4%를 차지했다.
통합포럼은 이번에 조사된 업계의 의견을 2001년도 전자카탈로그 표준개발 및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조달청 등 정부부처 및 관련 전문가들과 실무협의를 마치고 이달중에 6개의 워킹그룹(작업반)을 전자카탈로그기술위원회 산하에 구성해 표준안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기업들은 전자상거래 표준화 활동과 관련해 표준화 인식확산 및 홍보활동 확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및 일관된 정책수립, 표준화 정보의 공유, 국내 표준화기구의 난립방지 및 통일기구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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