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통신사업자 월드콤이 한국시장 공략의 고삐를 한껏 다잡고 있다.
6일 월드콤 아태지역 총괄 윌리엄 바니 사장은 “한국내에 급성장하고 있는 데이터트래픽 수요에 대응해 올해 안에 월드콤 자체의 IP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액세스(접속상품)에서부터 코로케이션, 호스팅, 가상사설망(VPN) 등이 모두 포함된 성격을 띨 것”이라고 밝혔다.
바니 사장<사진>은 지난 2월 국내서 획득한 별정통신사업권과 관련, 음성서비스 제공계획에 대해 “여전히 긴박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사업성 조사 및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며 “여건만 마련된다면 곧바로 뛰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월드콤의 초기 한국시장 공략의 초점은 IP에 맞춰지고 향후 중심줄기도 IP를 포함한 데이터쪽이 될 공산이 커졌다. 하지만 MCI 등의 사업내용을 고려했을 때 한국내에서 음성서비스를 직접 벌이는 것도 전혀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국내 통신사업자 인수 및 지분투자 계획과 관련, 바니 사장은 “한국시장이 매력적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지금 당장 협상을 벌이고 있는 곳은 없다”며 “통신시장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10년 뒤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문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한국시장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요구하자 바니 사장은 “인터넷, 데이터부문 등 시장개방의 방향은 전체적으로 옳다”면서도 “대·소형사업자나 선후발사업자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토대면에서는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진호기자 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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