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수천 곳의 시스템빌더(PC를 직접 조립해서 기업체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업체)에 보낸 서한이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최근 시스템빌더에 e메일 서한을 보내 보상을 할테니 고객 중 윈도 운용체계(OS)를 내장하지 않은 PC를 요구하는 것이 있으면 그 곳의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MS는 이를 위해 고급브랜드(포실)시계와 바비큐 그릴, 그리고 여행용 의자 등 다양한 물건을 보상책으로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시스템빌더들은 ‘일종의 첩자 행위’라며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기가인포메이션의 애널리스트 로브 엔덜은 “시스템빌더들의 반발을 살 것”이라고 지적하고 “MS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MS는 “이번 의도가 윈도대신 리눅스나 다른 OS를 사용하는 곳을 파악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윈도 카피본 하나로 여러 PC에 설치, 사용하는 소위 ‘사이트 라이선스’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2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3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4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5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6
인텔, 美 반도체 보조금 78.6억달러 확정
-
7
갤럭시S25 울트라, 제품 영상 유출?… “어떻게 생겼나”
-
8
GM, 美 전기차 판매 '쑥쑥'… '게임 체인저' 부상
-
9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는 누구?
-
10
美 캘리포니아 등 6개주, 내년부터 '전기차 판매 의무화'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