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상밖으로.’
전반적인 경기위축으로 벤처기업 살림이 어려운 가운데 삼성SDS(대표 김홍기http://www.sds.samsung.co.kr)의 사내벤처 4개사가 상반기 중 일제히 독립을 선언한다.
이들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앞세우고 있다. 이달 분사 예정인 플러스허브(대표 박용일)는 대고객 접점관리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을 목표로 한다. 비즈니스 아이템은 플라스틱이다. 오프라인에서 불투명하게 얽혀 있던 플라스틱 유통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이 플러스허브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회사는 이달 중 e비즈니스 유료 회원사 유치를 전담할 전략영업팀을 신설했고 해외 고분자 프로세싱 관련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국내 플라스틱업계의 기술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알스마그나(대표 김동우)는 데이터마이닝·웹 데이터웨어하우스 솔루션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데이터마이닝은 수많은 데이터에 내재된 의미와 통계를 추출해서 기업의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기업과학 경영의 필수 기술이다. 알스마그나는 이 분야가 주로 선진기업에서 소요된다고 판단하고 최근에는 해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유일하게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아이에프키(대표 구홍식)는 지문인식 솔루션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상반기 내 분사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달 중 지문인식 솔루션의 시연회를 열고 분사를 대비한 투자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구홍식 사장은 “벤처기업의 성공은 얼마나 빨리 상용화 비즈니스모델을 만드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말까지 분사 예정인 엔위즈(대표 이흥우)는 콘텐츠 신디케이션의 일종인 퓨전매거진을 개발했다. 좀더 전문적이고 다양한 잡지 콘텐츠를 한꺼번에 제공한다는 것이 이들의 사업전략이다.
삼성SDS 인큐베이션팀 관계자는 “밖으로 나가서 더 잘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내벤처는 분사를 적극 권장한다”며 “최근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분사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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