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전자의 다기능 복합기 `CF-4750`
저가형 디지털복합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복합기는 팩스·프린터·스캐너·복사기 등의 기능을 한 기기에 모아놓은 것으로 공간 절약이나 유지비용 절감 등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1000만원을 웃도는 비싼 가격 탓에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최근 50만∼100만원대의 저가형 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이 급확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제품들의 경우 단품 이상의 기능을 구현하고 있어 저가형 디지털복합기 시장이 매년 5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오피스젯 등 지난해 선보인 저가형 디지털복합기 판매가 올해 들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가정·소호·소규모 사무실을 중심으로 40만∼50만원대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으며 전체 판매 대수는 월평균 5000대 정도”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한국HP는 올해 6만대 정도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정광은 http://www.fujixerox.co.kr) 역시 지난해 7월 선보인 140만원대 저가형 디지털복합기(복사기와 레이저프린터) ‘디카프’의 판매가 7080여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연내 1만대 공급을 목표로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판매에도 적극 나서기로 하고 온라인 구입 고객에 대해서는 할인혜택도 줄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최근 60만∼70만원대의 저가형 복합기인 ‘SCX-150’과 ‘CF-4750’을 선보이고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은 잉크젯프린터가 기본으로 분당 12장의 출력 속도와 컬러 복사·고해상도 스캐닝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소규모 사무실과 홈오피스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칠 계획이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공급을 통한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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