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유무선 인터넷통신 환경을 기반으로 한 e홈 실현을 위해서는 △모든 가정용 단말기가 양방향 네트워크화되고 △편리성이 제고돼야 하며 △디지털화·첨단화돼야 한다는 기본 철학과 원칙아래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산자부는 지난 99년부터 이에 필요한 산업기술기반조성과 산업기반기술개발에 나서 현재 총 18가지의 사업을 추진중이다.표참조
◇대화형미디어솔루션(iMS) 기술개발=이 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사업이 중기거점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대화형미디어솔루션 기술개발 사업이다.
디지털방송용 대화형·맞춤형·TVNet 솔루션을 개발하는 이 프로젝트는 한국영상기기연구조합이 주관이 돼 KBS, 강원대, 가전 3사, 전자부품연구원 등 11개 기관이 참여해 99년 12월에 시작됐다. 오는 2005년까지 총사업비 610억원(정부 248억원, 민간 36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iMS-A는 대화형·맞춤형·TVNet을 위한 시스템통합 아키텍처로 클라이언트서버 아키텍처와 킬러애플리케이션 등 대화형(interactive)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시청자와 서비스제공자가 양방향으로 정보를 주고 받음으로써 T커머스, 홈엔터테인먼트(퀴즈, 인기투표 등), 날씨, 주식거래 등을 실현해준다.
iMS-B는 대화형·맞춤형·TVNet 서비스, 즉 iMS-A를 위한 방송용 솔루션으로 저작툴, EPG, MPEG 4/7 등 방송기반기술들이다.
iMS-C는 대화형·맞춤형·TVNet 서비스 사용을 위한 단말용 솔루션으로 VOD, AOD 등 개인맞춤형 단말기와 서비스 등이다.
◇NiPC 기술개발=역시 중기거점으로 추진중인 네트워크 인티그레이티드 PC(NiPC)는 초고속 무선인터넷단말기 및 홈서버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전자부품연구원, 디지털앤디지털, 대우전자 등 14개 기관 및 업체가 뛰어든 이 프로젝트는 99년 12월부터 2003년 9월까지 총사업비 430억원(정부 245억원, 민간 185억원)이 지원된다.
제1단계(99년 12∼2001년 9월)로 음성, 무선인터넷, GPS, MP3 플레이어, 게임기 등 NiPC에 필요한 기술사양과 표준화를 추진하고 제2단계(2001년 10∼2003년 9월)로 IMT2000기반 NiPC 무선터미널 및 홈터미널 설계를 마쳐 통신프로토콜과 시스템 통합기술을 완료할 예정이다. NiPC가 개발되면 PC 하나가 모든 통신과 멀티미디어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휴대까지 가능한 만능 터미널이 된다.
◇IC카드방식의 개방형 전자화폐 개발=e홈 구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전자지불시스템이다. 산자부는 IC카드기반의 온·오프라인 전자지불시스템을 개발해 각 가정에서 모든 결제를 가능토록 한다는 목표아래 역시 99년 12월부터 2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전자화폐용 개방형 플랫폼, 개방형 전자화폐 IC카드용 칩세트 및 단말기군, 개방형 전자화폐 인증서버 및 결제시스템 등 개방형 전자화폐 요소기술을 개발하고 2004년까지 응용기술 인터페이스 기술, 표준화를 완료해 상용화
를 위한 시범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차세대 대용량 정보저장장치 기술개발=2테라바이트(TB) 이상의 고밀도 정보저장장치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99년 12월에 시작된 차세대 대용량 정보저장장치 개발사업은 오는 2009년 11월까지 진행되는 장기 사업이다. PC 및 홈서버용 50Gb급 저장기술과 휴대기기용 1.5Gb급 칩메모리를 구현하는 1단계를 시작으로 2단계에서 20Gb급을, 마지막에는 서버용 2TB급, 휴대형 50Gb급 칩메모리를 개발완료한다는 목표다.
◇실감형 3차원 정보단말기=멀티미디어 환경의 첨단제품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디스플레이다. 산자부는 LCD, PDP 등 첨단 멀티미디어 단말기용 디스플레이를 이을 차세대 제품으로 3차원 디스플레이 개발을 추진중이다.
3차원 영상, 촉감, 후각을 구현하는 실감형 TV개발이 목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주관이 돼 연세대, 전자부품연구원, 삼성전자 등 15개 기관이 참여하는 이 사업 또한 2009년 9월에 끝나는 장기 프로젝트다.
제1단계(99년12∼2001년 9월)로 16대의 카메라가 서로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가로세로 비율이 720×480픽셀(SD급) 해상도로 표현하는 영상장치를 개발하고 제2단계(2001년 10∼ 2005년 9월)에서는 32시점 체적형 단말기를, 제3단계(2005년 10∼2009년 9월)에서는 64시점 체적형 단말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력선통신 기술개발=산자부가 e홈 구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장의 카드는 전력선통신 기술이다. 전력선통신이란 전력공급용으로 가정마다 모두 설치돼 있는 전력선을 이용해 데이터, 인터넷 등을 고속으로 송신 수신하는 첨단 신기술이다.
산자부는 전력선을 통해 10Mbps급 통신이 가능하도록 상용화한다는 방침아래 산업기반기술개발 중기거점사업으로 추진중이다.
댁내 통신기술로는 IEEE 1394, 블루투스(bluetooth) 등 유무선 통신선과 기존의 전력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유력해지고 있다. 유선 통신선의 경우 전화선 및 전용통신선의 추가 신설이 필요하나 유럽 및 아시아, 미주권은 시설이 노후하고 매설지역이 너무 넓어 경제성이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망을 활용해 초고속 인터넷, 홈네트워킹, 사이버홈을 구현할 수 있는 전력선통신(PLC) 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세계적으로 PLC시장 선점을 위해 가전업체 및 기술보유업체를 중심으로 표준화 제정논의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전력선통신은 가정내
전기 콘센트에 전용 접속장비(모뎀)만 부착하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음성정보기술산업지원센터 설립=산자부는 음성정보기술산업지원센터를 통해 음성정보기술산업을 정착시키고 연관 산업계로 전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음성인식은 모든 멀티미디어 기기의 작동을 음성으로 명령하고 음성으로 결과를 받을 수 있어 노약자나 시각장애인에게는 몰론 일반인들에게도 매우 편리한 요소다. 음성기술은 안락한 e홈 구현을 위해 꼭 필요하고 시장가치도 무한해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산자부는 업계의 공통 애로사항이며 필수 원자재인 음성DB문제의 해결로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내외의 특화된 산업기술정보 제공으로 음성정보기술산업의 수출 전략산업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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