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위기 일신을 겨냥, 간판을 바꿔다는 소프트웨어(SW)업체가 늘고 있다.
한국에이아이소프트, 프리즘컨설팅, 센트럴에스티, UGS코리아 등 SW업체들은 최근 사명을 일제히 변경하고 새로운 업무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이 과정을 통해 직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기업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전사적으로 형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에이아이소프트(대표 석광오)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18년 동안 사용해온 회사명을 AI리더스로 변경했다. AI리더스는 ‘앞서가는 정보 리더(Advanced Information Leaders)’의 뜻으로 이를 통해 IT업계의 리더로 부상하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전략이다. 특히 네트워크 및 유닉스 플랫폼 등 기존 사업분야뿐만 아니라 디지털 멀티미디어와 리눅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작업 등을 통해 올해 제2창업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84년 자본금 3000만원으로 설립된 AI리더스는 현재 자본금 19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올해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객관계관리(CRM) 및 DB마케팅 전문업체인 프리즘컨설팅(대표 김종훈) 역시 5월초 사명을 프리즘엠아이텍으로 변경한다. 프리즘컨설팅이라는 이름이 기업의 위상과 비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마케팅(M)과 정보(I)에 대한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는 뜻의 새로운 회사명을 선택했다. 프리즘은 이를 계기로 자체 솔루션 개발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CRM 및 DB마케팅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산 CASE 툴 전문업체인 센트럴에스티(대표 이두만) 역시 최근 중앙정보기술이라는 기존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간판을 달았다. 중앙정보기술이라는 이름이 지나치게 기술중심적인데다 활발한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현재 움직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센트럴에스티는 현재 다양한 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센트럴에스티재팬을 통한 해외사업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또한 CAD/CAM 전문업체인 유니그래픽스솔루션즈코리아와 백신 전문업체인 트렌드코리아도 최근 각각 UGS코리아와 한국트렌드마이크로로 사명을 바꾸었으며 제일인포컴과 기업지식전략컨설팅이 4월 중순 합병, 엔터프라이즈브레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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