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파일 중계 사이트인 ‘소리바다’에 대한 처리여부를 둘러싸고 뚜렷한 이견차를 보여온 저작권 관련단체들이 최근 실무자모임을 가졌으나 또다시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는 등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등 저작권 관련 3개 단체는 지난달 말 모처에서 2개월만에 3자 실무 회동을 가졌으나 확연한 입장차이만 재확인했다.
이날 모임에서 저작권협회와 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는 미국 냅스터 해결방안의 실례를 들어 소리바다와 4자 회동을 개최, 저작권 침해가 뚜렷한 곡을 우선 삭제하는 등의 소리바다 회생안을 제시했으나 음반산업협회는 “실무자 협상단계에서는 이 문제를 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이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소리바다건은 현재 진행중인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판가름나게 됐으며 수사 시기가 늦어질 경우 장기화될 조짐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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