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ome]가볼 만한「e홈 체험관」

 디지털정보가전과 인터넷을 통해 네트워크화된 미래의 가정 ‘e홈’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혹시 온갖 케이블과 화려한 전자제품으로 범벅이 된 정신 사나운 공간은 아닐지. 정보화와 인터넷이라면 왠지 멀게만 느껴지는 주부들에게는 아직 낯설기만 하다. 정말 살 만한 공간일까.

 아직 e홈을 멀게만 느끼는 20세기 감성의 이들에게는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필요하다. 미래의 가정을 편안하고 아늑한 세계로 펼쳐보이는 전시장이 바로 그런 곳.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는 지난 2월 15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홈네트워크 전문전시장 ‘LG드림넷’을 마련,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어주고 있다.

 LG드림넷은 일반주택의 모양새를 갖춘 85평 규모에 인터넷 디오스 냉장고·인

터넷 터보드럼 세탁기 등 인터넷 기능이 복합된 백색가전 제품, 디지털TV와 오디오를 결합한 홈시어터시스템, 디지털 사운드 CD리코더 등까지 디지털제품을 총동원해 관람객들에게 e홈의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하고 있다. LG전자는 LG드림넷을 올해 안에 전국 주요 도시 10곳에 개장할 예정이어서 e홈의 개념을 널리 알리는 홍보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쇼룸’과 ’디지털세상’ 등 사이버 전시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쇼룸의 홈디지털을 통해 가족극장·가족노래방·손님맞이거실·인터넷가족신문·사이버홈쇼핑·이동강의실 등 홈네트워크가 가정에서 펼쳐지는 실상을 지도처럼 그려보이고 있다. 특히 디지털세상에서는 행복한 세상, 놀라운 세상, 즐거운 세상 등 가정에서 이뤄지는 디지털네트워크의 실상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에서도 디지털기술이 구현하는 미래 정보통신사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초고속정보통신전시관 ‘정보나라’를 서울대공원내 2300여평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조성했다. 30여개의 전시코너에는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등을 비롯한 가상현실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니·마쓰시타·애플 등 해외전자업체들도 홈네트워크가 구축된 미래가정의 모습을 전시관과 사이버 상에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마쓰시타는 e홈 전시장을 실제로 구축하고 이곳을 자사의 홈페이지(http://www.panasonic.co.jp/acss)의 e힐 하우스(HII House)를 통해 사이버상에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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