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ome]인터뷰-정통부 손홍 정보통신정책국장

정통부의 인터넷 정보가전 추진전략은 기술 우위산업들의 연계와 접목을 통한 세계 시장진출, 인터넷 정보가전 보급육성을 위한 인재개발과 양성, 다양한 국제표준 수용 및 새로운 표준개발, 핵심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 원칙은 바로 세계 2대 인터넷 정보가전 대국을 만들겠다는 우리나라 정보통신업계의 바람을 가득 담고 있다. 희망인 동시에 반드시 넘어야 할 정보통신대국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손홍 정보통신 정책국장은 이렇게 말한다.

 “인터넷 정보가전 산업육성 종합계획을 만든 이유는 간단합니다. 첨단 원천기술 개발, 표준과 관련된 기술, 핵심기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기술을 국내 업체들이 개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1조원 가량의 비용을 들여 2005년까지 인터넷 정보가전 산업을 육성에 성공을 거둘 경우 CDMA, 초고속인터넷과 같은 알짜배기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정부가 추진중인 인터넷 정보가전 기술개발은 가정을 하나의 유기적인 통신 조직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홈네트워킹 기술, 홈서버 정보단말기술, 정보가전 기반 SW 개발이 절실하다.

 외부 접속망과 홈네트워크를 연동시키는 홈게이트웨이 기술, 가정내 정보기기를 유무선으로 접속시키는 홈네트워크 기술, 정보가전에 탑재돼 명령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기술, 실시간 OS와 내장형 DBMS 등이 필요하다. 또 홈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한 정보단말기술, 제어기술, 미들웨어기술 등도 요구된다.

 문제는 가격이다.

 “문제는 저렴한 정보가전 기기의 보급입니다. 정통부는 핵심기술 국산화를 유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정보가전 보급을 준비중입니다. 또 인터넷 정보가전 채택에 대한 보조금 지급방안 강구, 인터넷 정보가전 기기에 대한 면세, 감세 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손 국장이 가장 관심을 두는 부문도 바로 시장성이다. 사업자에게 적정한 수익을, 이용자에게 편리함과 경제성을 고려해야 하는 일이 바로 정부의 역할이다.

 정통부가 추진중인 홈게이트웨이 시스템 기술, 댁내 통신서비스기술, 10Mbps급 전화선 모뎀 기술, 20Mbps급 블루투스 기술 등 20여개의 핵심연구과제도 바로 이같은 저렴한 인터넷 정보가전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연구된다.

 “응용효과가 뛰어난 산업입니다. 원천기술보다는 기술과 기술의 결합, 운용성, 애플리케이션에서 성패가 갈립니다. 그런만큼 홈네트워킹 산업, 홈서버 및 정보단말사업, 정보가전 SW산업, 홈오토메이션, 홈에듀테인먼트 등 엄청난 산업적 파급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손 국장은 지난해 5월 16일 창립한 인터넷 정보가전 표준 포럼 활동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포럼에서는 운영위원회 산하 홈네트워크 분과, 게이트웨이 분과, 미들웨어 및 응용 분과, 사이버홈 분과 등 4개 분과에서 많은 연구진들이 활동중이다. 국내 산업체, 통신사업자, 연구기관, 학계 등 110여개 기관이 참여한 것도 큰 가능성을 짐작케 한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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