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의 퓨전화에 역점”
“벤처기업이라고 하면 자율성만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다국적기업이나 선진기업들의 성과 중심 프로세스가 확립되지 않으면 장기적인 경쟁에 대응하기 힘듭니다.”
자이오넥스 류동식 사장은 자유스러운 벤처기업의 분위기에 대기업·선진기업의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녹여내는 경영의 퓨전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이오넥스는 대기업·다국적기업·벤처기업 등 다양한 조직에 몸담아온 인력들로 구성돼있어 퓨전경영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배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류 사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의 접목. 벤처기업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절대 금물이라는 것이다. 자이오넥스는 설립 초기부터 이러한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통제없는 통제’라는 정책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류 사장이 역점을 두는 부분은 협업문화와 역할분담식 경영스타일을 접목하는 것이다. “벤처기업은 창업자가 개발·영업·경영관리 등 모든 것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인력이 부족한 만큼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업무를 떠맡는 사례도 곧잘 발견됩니다. 그러나 명확한 역할분담과 전문화된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금방 지치게 돼 장기경쟁이 힘들어집니다.”
자이오넥스도 초기에는 업무 분담이 명확하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토론과 업무 정립을 통해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 류 사장의 설명이다.
또한 벤처기업으로는 힘든 교육시스템을 갖춘 것도 선진기업 경영노하우를 접목한 사례. 세계적인 SCM 전문업체인 i2테크놀로지의 경우 갑자기 회사가 팽창했을 때에 대비해 부트캠프라는 교육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는데, 자이오넥스는 이를 국내 상황과 회사 연륜에 맞게 자이오넥스 서바이벌 캠프라는 독창적인 툴키트를 만들어냈다. 이밖에 타임 리포트와 익스팬스 리포트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연봉계약에 활용하는 등 성과 중심 경영기법도 도입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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