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잡지는 이제 그만, 관심분야를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관심분야의 다양한 잡지를 보고싶은데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면 이제 방법이 있다. 전문잡지를 기반으로 재편집된 신개념 인터넷매거진이 바로 그 해답. 콘텐츠신디케이션의 한 종류인 인터넷매거진은 오프라인의 전문잡지를 확장성표기언어(XML)로 재편집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인 온라인콘텐츠다.
XML 기술 도입으로 기존 웹진의 한계를 극복한 인터넷매거진은 호환성·확장성이 뛰어나며 전문잡지의 수많은 콘텐츠를 자동으로 처리·검색하는 데 효과적이다.
신개념 인터넷매거진은 사용자에게 오프라인상에서 잡지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인터넷매거진은 콘텐츠 제공자와 수요자 사이에서 콘텐츠를 수집·가공·유통하는 사업형태다. 때문에 닷컴기업으로서 유료화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인터넷매거진과 같은 콘텐츠신디케이션은 콘텐츠 유료화, 신디케이션 산업의 발전, 오프라인 잡지시장의 침체로 최근 국내외에서 각광받기 시작한 분야다.
국내에서는 몇몇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인터넷매거진 개념의 콘텐츠신디케이션 사업이 등장하고 있다.
삼성SDS 사내벤처인 엔위즈의 퓨전매거진(http://www.fusion-mag.com)은 수많은 잡지를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 자신만의 관리기능을 더했다.
퓨전매거진은 이미 국내 70여개 잡지와 업무계약 및 제휴를 마쳤으며 다음달부터 정식 유료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콘텐츠 제공업체인 포인트라인이 설립한 코리아컨텐츠네트워크는 유통사업에 전력한다.
이 회사는 또 자체 솔루션인 ‘콘텐츠 자동화 유통관리 시스템’도 개발중이다.
유니어스코코사는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콘텐츠 B2B 마켓플레이스 ‘코코사’를 열고 100여개의 콘텐츠 제공업체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콘텐츠 수요자 확보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자체 개발 솔루션인 ‘콘텐츠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도 콘텐츠신디케이션은 온라인 유료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97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아이신디케이트(http://www.isyndicate.com)는 1200여개의 콘텐츠 제공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23만개의 고객 서비스 사이트를 확보했다. 또 제공되는 콘텐츠는 텍스트·동영상·이미지 등으로 다양하다.
스크리밍미디어(http://www.screamingmedia.com)도 2900여개의 콘텐츠 제공업체가 참가하고 있으며 콘텐츠 수집·분류·통합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사이트웨어 엔진’을 개발했다.
이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주도하는 OEBF(Open E-Book Forum)와 일본전자출판협회(JEPA) 등에서는 XML이 전자책(e북)의 표준양식으로 대두되고 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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