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LG전자의 벽걸이TV용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이 독일에서 없어진 데 이어 삼성전자의 63인치 PDP도 지난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 출품 직전에 도난을 당하는 일이 발생,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도난당한 63인치 PDP는 전세계에 3대밖에 없는 최대 크기의 초슬림형 고선명(HD) 제품으로 이번 도난은 고급기술을 노린 범죄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오는 2002년 출시 예정인 최첨단 제품임을 감안할 때 하이테크 기술을 노린 범죄로 보인다”며 “경쟁사에 넘어갈 경우 기술유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LG전자도 지난해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첨단전자제품 전시회인 세빗에 출품했던 60인치 PDP를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뉴델리 공항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도난당한 바 있다.
<라스베이거스=김유경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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