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스토리지 테크놀로지가 저장장치업계의 최대 화두로 부상할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스토리지텍(대표 권태명)이 버추얼 스토리지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통합 제품으로 ‘SN6000’ 제품을 업계 처음으로 내놓음에 따라 그동안 한국IBM·컴팩코리아 등 관련업체간 논의단계에 머물러 있던 버추얼 스토리지 테크놀로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버추얼 스토리지 테크놀로지는 각각의 서버에 실제 저장장치가 있는 것처럼 가상의 저장장치를 설정, 리소스(데이터)를 공유하는 가상의 디바이스 개념으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으면서 존재하는 것처럼 데이터를 공유한 후 실제 저장장치에 데이터를 저장하게 된다. 표참조
따라서 업계 관계자들은 버추얼 스토리지 테크놀로지 개념을 도입한 제품의 경우 현재와 같은 미러링시스템이나 백업시스템을 이중으로 구축하거나 재해복구 솔루션을 별도로 구축할 필요가 없어 기업의 스토리지 구입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토리지텍의 김운섭 전무는 “버추얼 스토리지는 기업 내 모든 이기종 스토리지의 데이터를 동일한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며 “특히 가상의 저장장치에서 많은 리소스를 공유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은 양의 스토리지를 구매할 필요가 없을 뿐더러 서버와 스토리지의 부하를 줄이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저장장치의 혁명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IBM의 정태명 이사도 “버추얼 스토리지는 데이터를 동적 풀에 저장해 네트워킹된 저장장치 시스템간 투명하고도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날로 증가하고 있는 저장장치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더구나 SAN 전역의 저장장치를 가상화하기 때문에 저장장치의 배치나 관리·활용 측면에서 더욱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HP 정경원 이사는 “현재의 버추얼디스크가 ‘스냅샷’이라는 기능을 통해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는 했으나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어 각 업체들이 이를 개선한 신제품을 내놓는 올해 하반기부터나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스토리지텍이 ‘스토리지넷6000 스토리지 도메인 매니저(SN6000 SDM)’를 내놓은 데 이어 한국IBM도 자사의 버추얼 스토리지 테크놀로지인 ‘스토리지 탱크’를 적용한 통합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HP도 이같은 개념을 적용한 통합솔루션 개념으로 ‘FSAM’이라는 전략을 내놓았으며 컴팩코리아 역시 자사가 내놓은 버추얼 스토리지 테크놀로지인 ‘버사스토어(VersaStor)’를 적용한 제품을 올해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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