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인 ‘IPv6’ 체계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집행기관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대표들과 인터넷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별대책팀은 최근 모임을 갖고 유럽 인터넷 및 3세대(3G) 이동전화 서비스 성공에 필수적인 IPv6 체계를 논의하기로 했다.
특별대책팀은 현재 사용중인 ‘IPv4’ 체계를 개선해 보다 강력한 IPv6 체계로 이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IPv6의 상시 접속과 해커에 대한 보안강화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에키 리카넨 EC 기업담당 커미셔너는 “유럽의 이동통신기술 경쟁력이 IPv6로 가는 확실한 방향 제시가 없어 위협당하는 일이 없도록 이번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3년 태동한 인터넷은 IPv4 체계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 체계는 성능향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IPv4 체계는 40억개의 IP를 연결할 수 있으나 최근 들어 정보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휴대폰에서 냉장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전자제품이 인터넷에 연결됨에 따라 오는 2005년께 IP 주소가 바닥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체계인 IPv6가 부각되고 있는데 이 체계는 거의 무제한적으로 IP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보안기능이 강화돼 외부의 IP침입이 더욱 어려워지고 미래의 3G 휴대폰 사용자들에게는 거의 필수적인 상시 인터넷 접속을 지원해준다.
특별대책팀장으로 IPv6 포럼을 이끌고 있는 래티프 라디드는 “오는 2006∼2007년까지 10억대의 3G 휴대폰이 사용될 것”이라며 “기기당 하나씩 IPv6 주소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특별대책팀은 내년 3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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