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의 1·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올 1·4분기 매출액이 8100억원으로 전년동기(9600억원)보다 15.6% 줄었으며 경상이익은 5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50억원)보다 47.6% 이상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경상이익 중 절반 규모인 250억원 정도가 삼성카드 지분법 평가이익이 포함돼 있어 실제이익 수준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기의 실적악화는 휴대폰 경기의 둔화와 지난해 설비확충으로 인한 과잉공급에 따른 단가하락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지난해 칩부품 공급부족을 겪으면서 시설확보에 나섰으나 올해 들어 수요가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줄어 설비확충에 따른 감가상각비 충당도 실적악화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우증권 배승철 연구위원은 “삼성전기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최근 외국인들이 한국증시의 상승을 기대하면서 대표적인 IT기업을 선취매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추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4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5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6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7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8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9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10
서울대에 LG스타일러 … LG전자 '어나더캠퍼스' 확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