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가장 빠른 방법으로 원하는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프로그래머블로직디바이스(PLD)의 기능이고 저희들의 역할입니다. 메모리·로직·프로세서뿐만 아니라 DSP·ASSP 등 각종 칩들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PLD를 개발하기 위해 올해도 수익의 20%를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25일 아태본부 개설에 맞춰 홍콩을 찾은 알테라의 존 다안 사장(CEO)은 반도체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시스템 온 칩(SoC)을 구현하기 위해 차세대 PLD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이 13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0%나 성장한 것도 PLD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그만큼 기술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같은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그는 올해 싱가포르 페낭에 있는 R&D센터의 연구인력을 335명으로 늘려 소프트웨어기술과 집적회로(IC) 디자인 개발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한국과 중국 등 PLD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에도 장기적으로는 PLD트레이닝센터를 세울 것도 고려중이다.
“지난해 한국지사에서 개최한 PLD월드코리아에 1000명이 넘는 고객이 참석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놀랐다”는 그는 “한국을 비롯, PLD수요가 높은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첨단기술 지원과 재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2003년에는 PLD가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 온 프로그래머블 칩(SoPC)이 60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며 “알테라는 가장 빠르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이 시장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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