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저장장치「영토」넓힌다

PC나 노트북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주로 이용됐던 휴대형 저장장치가 디지털카메라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휴대형 저장장치업체들은 PC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디지털카메라나 PDA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정보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시장 확산을 꾀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일반적인 저장매체로 사용되고 있는 PC나 CD가 각각 이동성이 없고 데이터 손실 위험이 크다는 단점이 있고 PDA의 경우 아직까지 저장용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휴대형 저장장치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오메가 한국총판인 디지시스(대표 손대영)가 오는 9월 출시를 목표로 한글화 작업을 진행중인 ‘포토쇼(fotoshow)’는 250MB의 집드라이브와 디지털신호를 아날로그신호로 변환하는 장치, 사진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제품은 콤팩트 플래시 카드를 꽂을 수 있는 리더기를 장착, 이를 통해 디지털카메라의 데이터를 집드라이브에 저장해 준다.

 또 디지털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하는 장치를 통해 TV와 연결할 수 있어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바로 TV화면으로 볼 수 있다.

 텔레게이트(대표 백정현 http://www.v-drive.co.kr)가 이달 출시한 휴대형 저장장치인 ‘v드라이브’는 디지털카메라나 MP3플레이어 등에 주로 사용되는 스마트카드 리더기를 장착, 이들 기기의 인터페이스 기능으로도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이 회사는 5월에는 콤팩트 플래시 카드를 꽂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이 제품들을 PDA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드라이버 인식 소프트웨어도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윈도CE뿐 아니라 팜, 셀빅, 리눅스 등 모든 PDA용 OS를 지원하는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명텔레콤(대표 김병광 http://www.jmtelecom.co.kr)은 내년 초 PDA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휴대형 저장장치를 출시할 계획으로 현재 드라이버 인식 소프트웨어를 윈도CE용으로 개발중이다. 이 제품은 PDA의 USB포트와 연결해 데이터를 저장하게 되며 최대 저장용량은 64MB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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