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통신위성(CS) 디지털방송 사업자인 스카이퍼펙커뮤니케이션스(스카이퍼펙TV)가 광파이버 등 지상 고속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방송 사업에 오는 7월 진출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고속·대용량의 브로드밴드(광대역) 통신 인프라가 이후 급속히 보급될 것으로 판단, 위성과 지상 회선 양쪽에서 방송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스카이퍼펙TV는 영화·애니메이션 등 현재 CS에서 방영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과 TV 화면에서 주문에서 결제까지 모두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등의 양방향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역전화 사업자인 NTT동일본이 7월 개시하는 광파이버망의 인터넷 접속 서비스(전송 속도 100Mbps)를 통해 우선 수도권 지역에서 PC용 프로그램의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NTT 광파이버망을 사용한 방송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내년 봄에는 TV 전용 수신기를 판매, 케이블TV와 마찬가지로 일반 가정의 TV에서도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비스 수신 요금은 월1000∼5000엔에서 검토되고 있다.
스카이퍼펙TV가 이번에 추진하는 고속네트워크를 사용한 방송 서비스는 기존의 전파를 이용한 방송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는데, 현재 일본에는 사업 진출에 대해 인가나 면허 등의 법적 규제가 없는 실정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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