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정보기술(IT) 시장 외형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인 테크스트랫이 미국과 유럽의 최고정보책임자(CIO) 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유럽의 IT시장은 전년대비 12% 늘어난 지난해와 달리 비슷하거나 약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또 6개월 이상 IT예산 감축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 가운데 3분의 1은 올해 IT예산을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은 IT투자를 줄일 것이며 유럽업체 가운데 40%는 이미 지난달 투자를 줄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시장의 침체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90%가 하반기에도 IT예산을 늘리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되는 IT예산에는 주로 하드웨어 구입비용, 인력채용 비용, 컨설팅 비용 등이 포함됐다.
한편 CIO 가운데 75%는 공급업체에 가격인하 압력을 행사한 바 있고 80%는 인하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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