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단말기 제조업계가 벨소리를 음악으로 대체해주는 미디(MIDI:Music Instrument Digital Interface) 칩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이동단말업계에 따르면 무선 인터넷기능을 지원하는 이동전화단말기가 속속 등장하면서 보다 자연스럽고 웅장한 음(音)을 담아내려는 작업이 일반화되는 추세다. 특히 업계에서는 무선 게임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음’이 별도의 수요를 창출하는 경향이어서 16화음 이상의 미디칩 채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까지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미디칩 장착 단말기는 4화음에 머물렀다. 물론 4화음만으로도 웬만한 벨소리나 노래를 구현할 수 있지만 양질의 음을 제공해 제품 판매량을 증대시키려는 제조업체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문형음악서비스 및 게임 전용 단말기와 같은 특화상품도 곧 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다음달 초 16화음 미디칩을 장착한 개인휴대통신(PCS)폰인 ‘SPH-X2500’을 출시한다. 이 회사는 역시 16화음을 구현하는 ‘SPH-N1016’ 및 ‘SPH-N1018’ 등을 구비하고 관련수요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도 다음달 12∼16화음 미디칩을 채택한 단말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 4화음 미디칩을 장착한 ‘i사운드’를 출시해 시장반응을 조사해왔으며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 http://www.sewon-tele.com)과 어필텔레콤(대표 이가형 http://www.appeal.co.kr)은 2.5세대 이동전화(cdma2000 1x) 단말기에 12화음 이상의 미디칩을 장착한다. 세원텔레콤은 16화음 오케스트라 멜로디기능을 구비한 ‘CPD510 및 520’을, 어필텔레콤도 16화음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브이닷 암스트롱’을 시장에 내놓는다.
이밖에도 한화/정보통신·텔슨전자·팬택·스탠더드텔레콤 등이 cdma2000 1x 및 2세대 단말기에 미디기능을 적용해 나갈 방침이어서 소비자 선택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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