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역 인터넷 펀드들이 자구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23일 블룸버그뉴스(http://www.bloomberg.com)에 따르면 최근 들어 현금 부족과 주가하락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지역 인터넷 펀드들이 제휴를 통한 시장개척 및 인력감축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99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인터넷 붐에 편승, 이 부문 투자를 늘려왔던 유럽지역 펀드들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인한 시장가치 폭락을 경험하고 있다.
지난 1년동안 95%까지 시장가치가 폭락한 영국의 인큐베이팅업체 큐브8닷컴을 필두로 이달 주식을 공개한 브레인스파크는 주식가치가 89% 떨어졌다. 유럽 최대의 펀드인 뉴미디어스파크가 지난해 3월 최고치에 비해 84% 하락했고 또 독일의 크노캐피털파트너 역시 지난 1년동안 주가가 70% 떨어졌다.
실제 영국 런던 대체투자 시장내 10개 인터넷 펀드의 시장가치는 지난해 20억파운드에서 2억100만파운드 이하로 평균 8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들이 투자여력을 잃으면서 유럽지역 인터넷 업체들의 상장 역시 크게 움츠러들었다. 올 3월 현재 유럽지역 상장업체 수는 5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5개에서 70%나 줄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업체들이 제휴·감원 등에 나서고 있다. 큐브8닷컴은 미국의 컨설팅업체인 휴잇어소시에이츠와 제휴, 기술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현금 마련을 위한 주식매각에 나섰다.
또 브레인스파크는 종업원의 40%를 줄이고 영국 제2의 보험 컨설팅업체인 로열앤드선 얼라이언스 인슈어런스그룹과 제휴를 맺고 새로운 기술기반 금융서비스 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이외에 뉴미디어스파크는 중소업체들의 인수·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스웨덴의 셀인터넷커머스디벨러프먼트AB와 영국의 소프트테크넷닷컴·인터넷인다이렉트를 합병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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