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PC시장이 지난 1·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7%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C넷(http://www.cnet.com)이 유럽 시장조사기관인 컨텍스트(http://www.context1.com)의 잠정 집계치를 인용, 2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유럽 PC시장은 데스크톱PC·서버 등 대표적 PC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났으며 특히 핸드헬드컴퓨터(HPC)가 4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체별 점유율에서는 세계시장 선두를 델에 내준 컴팩이 지난해 14.8%서 1.7%포인트 떨어진 13.1%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이 시장에서는 1위를 고수했다.
델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9%포인트 상승한 10.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작년 3위에서 2위로 한단계 뛰어 올랐다.
또 유럽시장에서 매출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혀온 칼리 피오리나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의 그간 발언과 달리 HP의 점유율은 지난해 7.4%에서 1.9% 상승한 9.3%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한편 일본 후지쯔와 독일 지멘스가 50대50의 비율로 세운 후지쯔-지멘스는 시장점유율이 1년전 11.2%에서 9.2%로 하락하며 순위도 2위에서 4위로 내려 앉았다. 또 지난해 시장 순위 5위였던 IBM이 지난해 6.5%에서 0.4%포인트 줄어든 6.1%를 기록했지만 5위를 고수했다.
이밖에 애플, NEC, 도비사 등은 각각 판매실적이 26%, 15.4%, 14.5%나 떨어지는 참패를 맛봤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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