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O가 주관한 ‘AMD배 2001 PKO상반기리그’ 2주차 경기에서 한게임이 2연승을 거뒀다.
지난 20일 대교방송 스타디움에서 올들어 두번째로 열린 이날 경기에선 특히 1세대 프로게이머 봉준구 선수가 지난 PKO리그 우승자인 박현준 선수에게 패해 세대교체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경기는 게임트러스트 렉스 이현우 선수와 삼성전자 칸 도진광 선수의 대결로 시작됐는데, 도진광 선수가 경력은 짧지만 동계훈련으로 쌓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승리했다.
이어 벌어진 KTB 퓨처스 김정민 선수와 한게임 윤현욱 선수의 대결에선 주종족을 버리고 프로토스를 택한 김정민 선수가 고배를 마셨다. 윤현욱 선수가 경기 초반 가스익스트랙터를 건설하기 전에 투 게이트웨이를 올리면서 유니트를 빨리 생산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 1주차 우승자인 더미디어 두밥의 정영주 선수와 한통프리텔 매직엔스 주한진 선수는 세번째 경기에서 맞붙었는데, 경기 후반으로 치달으면서 테란 특유의 안정적인 자원운용과 강력한 유니트로 주한진 선수가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경기는 모든 게이머들의 관심을 끈 ‘저그의 황태자’ 불스원 봉준구 선수와 지난 ‘2000 PKO하반기리그’ 우승자인 컴몰 코리안투어 박현준 선수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 모두 저그 플레이어라 여느 경기보다도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박현준 선수의 두뇌 플레이와 강력한 2부대 뮤탈리스트 러시가 주효, 박 선수의 승리로 끝났다.
<최승철기자 rock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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