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서비스 경쟁 가열

 택배업체들의 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택배·대한통운·한진 등 택배업체들은 당일택배·타임택배·국제택배 등 기존 택배서비스의 질을 한단계 높인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택배 신규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택배(대표 최하경 http://www.hyundaiexpress.com)는 최근들어 식품을 중심으로 월평균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당일택배 시장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오전에 주문해 저녁 밥상에 올릴 수 있는 식품류의 택배물량이 TV홈쇼핑 등에서 급증하자 동대문과 구로에 당일택배 터미널을 갖추고 서울 및 수도권 90여개 영업망에 전담차량을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며 방송중에 배송을 실시, 당일 택배물량 확보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향후 당일택배가 새로운 주류로 부상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신속한 배송을 위해 영업소마다 오토바이 및 경차를 구비하고 또 신선상품 배송을 위해서는 하반기부터 냉동·냉장차량을 확대투입하며 배달구역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통운(공동관리인 장하림·곽영욱 http://www.korex.co.kr)의 경우 이미 지난달부터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택배물을 갖다주는 타임택배를 도입, 실시해 질적 향상을 통한 서비스 차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타임택배는 급증하는 맞벌이 부부 등 집에 있는 시간이 적은 고객을 위해 원하는 시간에 택배물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대한통운은 고객 니즈에 맞춰 배송 시간을 세분화해 서비스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조만간 타임택배의 성공률과 고객만족도를 평가해 시행착오를 보완한 후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진택배(대표 김인진 http://www.hanjin.com)는 USPS(United States Postal Service)와 손잡고 6월말까지 공동세일캠페인을 실시하며 국제택배 고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캠페인 기간에 USPS를 이용해 소화물을 보내면 종전 운임의 20%를 할인해주는 내용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배송시간도 3∼5일 정도로 빨라 이용고객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에 샘플이나 물품·인쇄물 등을 수시로 보내는 업체의 경우 운송·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한진측의 설명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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