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들이 투자업체들의 기업공개(IPO) 관리에 발벗고 나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벤처기업 투자에 집중해온 벤처캐피털업체들이 최근 코스닥 등록요건 강화 등 IPO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는 데 대응해 투자대비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IPO 관리에 역점을 두기 시작했다.
KTB네트워크는 벤처캐피털업체 중 가장 먼저 투자업체의 IPO를 지원하기 위한 ‘IPO지원팀’을 이번주 초에 구성,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영업팀이 개별업체에 대한 투자에서부터 사후관리 및 코스닥 등록까지 모든 업무를 담당해왔으나 투자업체수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IPO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에 팀을 신설했다. 현재 KTB네트워크가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는 투자업체는 총 43개사로 올들어 14개 업체가 등록하거나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또 올해 14개 업체의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인 동원창투는 투자업체 IPO 관리강화를 위해 지난달 말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김주원 사장을 영입한 데 이어 영업팀내 전담인력 구성을 추진중이다.
TG벤처도 올해 12개 투자업체의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기존 심사역 중 2∼3명을 선발해 등록에 필요한 전문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무한기술투자는 기존 자산관리팀에 IPO 지원기능을 대폭 확대 강화하기 위한 개편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IPO 전문가를 초청, 투자업체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설명회도 개최하고 있다.
이외에도 산은캐피탈·한국기술투자·LG벤처투자·우리기술투자 등 선발 벤처캐피털들도 IPO 지원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KTB네트워크의 강택수 이사는 “투자업체의 IPO는 올해 벤처캐피털업계 화두의 하나”라며 “올해 코스닥 진입이 어느 해보다도 어려운 만큼 투자업체 IPO 지원체계 강화는 벤처캐피털들의 필연적인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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