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등 미국 IT업체들의 1·4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다소 나은 것으로 발표되자 국내 증시의 IT종목들이 일제히 고공비행했다.
18일 증시는 미 나스닥 상장업체 중 1·4분기 어닝시즌(earning season)의 최대관심사 중 한 곳으로 꼽힌 인텔의 주당순이익(EPS)이 16센트로 발표되자 일부 IT종목들은 일찍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부분의 IT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인텔의 EPS가 16센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4분기의 36센트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하향조정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5센트보다는 높은 실적이었다. 인텔은 또 2·4분기 매출도 62억달러에서 68억달러 사이를 예상함으로써 시장의 전망치를 만족시켰다.
이와함께 TI도 시장의 전망치인 16센트보다 2센트 높은 18센트의 EPS를, 소프트웨어업체인 베리타스소프트웨어도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20센트와 비슷한 21센트의 EPS를 각각 기록했다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부추겼다.
반도체업종인 삼성전자가 7.81% 상승하며 21만원선을 회복했고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는 외자유치 계획과 맞물려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전기·전자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새롬기술·다음커뮤니케이션·한글과컴퓨터 등 닷컴3인방을 비롯한 상당수 인터넷업체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한편 18일(현지시각)에는 AOL타임워너, 애플컴퓨터 및 IBM, 19일에는 B2B업체인 커머스원, B2C업체인 e베이,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번주는 ‘미국발 IT바람’이 국내 증시를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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