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게임업계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 완화를 위해 집단적인 행동을 보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한국게임제작협회·전국컴퓨터유기기구유통협의회·한국게임기산업협회·한국게임개발협회·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 등 6개 게임관련 단체는 최근 모임을 갖고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위원장 김수용)의 아케이드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기준이 들쭉날쭉하는 등 산업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영등위에 이의 개선책을 요구키로 결정했다.
이들은 우선 27일 영등위를 방문해 아케이드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기준 완화, 게임 심의위원 전문성 제고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과거 영등위 출범 이전 합격 판정을 받아 유통중인 게임기를 영등위의 심의 기준으로 재분류키로 한 데 대해 업계에 막대한 재산상 손실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이 계획에 대한 백지화 요구를 관철키로 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영등위 항의집회, 공동기자회견, 진정서 제출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영등위의 등급분류기준, 필증부착, 심의절차 등이 아케이드 게임 시장의 불황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영등위와의 간담회에서 별 다른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한다는 게 6개 단체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승철기자 rock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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