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를 출산하고도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한 탤런트 김미숙은 임신 기간에 아주 특별한 선물 하나를 받았다. 서양에서 일명 ‘베이비샤워(Baby Shower)’로 불리는 임신축하파티가 그것.
태어나기 전부터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아기와 달리 힘든 상황을 혼자 감내해야 하는 예비엄마에게는 아기용품을 한아름 들고 와 축복을 아끼지 않는 주변 친지들이 고맙기만 하다.
이 깜짝파티를 주선한 육아전문 인터넷방송 ‘베이비웰컴’(http://www.babywel.com)은 유명인사보다는 평범한 여성들에게 주목해 매달 무료파티의 행운을 선사하는 세심함을 보여준다.
‘베이비샤워’는 이 사이트가 제공하는 다양한 육아관련 서비스 가운데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육아일기는 꾸준히 인기를 모으는 코너다. 처음 아이를 키우면서 어려움에 부딪치는 초보엄마들에게는 비슷한 처지의 주부들이 올려놓은 생생한 경험담이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된다. 굳이 유아용품점에 나가지 않아도 될 만큼 풍부하고 전문적인 상품들로 꽉 찬 쇼핑몰도 눈길을 끈다.
‘주부닷컴’ ‘마이클럽’ 등 여성을 위한 포털사이트에서 한단계 진화된 형태의 육아전문 방송국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도 이처럼 알짜정보를 필요한 때 적절히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불특정 다수의 여성보다는 출산을 앞뒀거나 갓난아이를 키우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이라는 고정 회원층이 있어 담고있는 내용도 명확하다.
사이트의 색깔도 다양하다. 이름부터 귀족적인 ‘노블베이비캐슬’(http://www.noblebabyn.com)은 철저하게 회원제로 운영되는 육아전문 사이트다.
‘육아가 힘겨운 노동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슬로건 아래 문을 연 이 사이트는 자신의 아이를 좀 더 예쁘고 곱게 키우고 싶은 신세대 미시족 엄마들에게 어울릴 만한 곳이다.
기념CD 제작 및 증정, 유아 출장 마사지, 고품격 유아의류 쇼핑몰, 아기방 인테리어 서비스 등 회원가입 특전만 엿보더라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여성 사이트 안에 위치한 육아 카테고리도 인기다. ‘닥터우먼’(http://www.drwomen.co.kr) ‘아가’(http://www.aga2002.co.kr) ‘마이클럽’(http://www.miclub.com) 등은 피임·임신·출산 등과 관련한 신뢰성 있는 토털 정보를 전달한다. ‘맘21’(http://www.mom21.com)이나 ‘와우베베’(http://www.wowbebe.com)는 태아 초음파 동영상 등 더욱 실감나는 동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베이비웰컴의 서준 본부장은 “최근에는 오프라인 육아용품업체들이 주도하는 사이트들도 활성화되고 있다”며 “육아전문 사이트들이 관련업체들을 이어주는 허브사이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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