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삼성전자에 너무 편향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6일 삼성전자가 단순히 시가총액비중 17.5%(우선주 포함)에 달한다는 수치적인 의미 이외에도 국내 대표주라는 인식속에 시장 전체의 흐름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종합주가지수를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는 의미지만 삼성전자의 상승 없이는 종합지수의 상승도 없다는 극단적인 해석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실제 외국인들의 매매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칠 정도다. 최근 외국인의 매매형태를 보면 주가 상승기에는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했다가 주가 하락기에는 집중 매도하는 거의 삼성전자 한 종목에 의존해 국내증시에 대응하다시피 하고 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 비중은 지난 98년초 29.3%에서 최근 57%대로 높아져 있어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얼마나 추가 매수할 수 있는가는 불확실한 면이 있다. 삼성전자의 한계가 국내 증시의 한계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 반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최고가 39만4000원에서 50% 정도 하락한 상태다.
대우증권은 삼성전자가 주가지수(인덱스)를 대표하기는 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이 삼성전자 한 종목만으로 펀드를 운용할 수 없는 등 인덱스 자체가 되기 힘든 양면성도 함께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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